
East Asian Cooperative Workshop
동아시아공동워크숍
여름 워크숍
1997년 ‘강제 징용 희생자 유골 발굴을 위한 한・일 대학생 공동 워크숍’이 개최되었습니다. 200명이 넘는 한국인, 일본인, 재일조선·한국인, 그리고 아이누 청년 참가자들은 9일 동안 가설 텐트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낮에는 유해 발굴을, 밤에는 토론을 통해 쉬는 시간도 아까워하며 깊은 교류를 나눴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자손이 서로 만나 충돌하는 감정에 직면하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가깝게 느낄 수 있었던 '만남의 워크숍'이었습니다.
이후,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각지에서 매년 워크숍이 개최되었고, 홋카이도 각지에서 유해 발굴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칸사이에서는 재일 코리안을 주제로, 한국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들 및 미군 기지를 눈앞에 두고 사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원전 문제를 알기 위해 경주를 방문했고, 오키나와에서는 오키나와 전투와 관련된 유해 발굴을, 또, 대만에서는 민주주의와 선주민의 권리를 주제로 활동을 이어 왔습니다.
2001년부터는 ‘동아시아공동워크숍’이라고 이름을 바꿔,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바라보며 “지금 왜 그것이 문제인가”를 추구하고 이해하는 공동 작업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일본, 한국, 아이누, 재일 코리안 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독일, 폴란드, 미국, 호주 등에서도 사람들이 국경을 초월해 이어져,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만나는 현장이 되었습니다.
겨울 워크숍
1998년 2월, 강제연행자료관(구 광현사) 지붕의 눈을 쓸어내리는 작업을 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겨울 워크숍’입니다. 홋카이도는 눈이 매우 많이 내리는 곳이기 때문에 겨울에 정기적으로 습기를 머금은 눈을 지붕에서 치워주지 않으면 눈의 무게 때문에 건물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낮에는 지붕의 눈을 쓸어내리는 작업을 하거나 강의와 토론에 참가하며, 밤에는 자유로운 대화와 함께 눈에 둘러싸인 슈마리나이를 즐기는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2020년 1월 구 광현사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지만, 슈마리나이강제노동박물관이 개관한 이후, 겨울 워크숍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